2016년 5월 25일 수요일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 한 강,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전문.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2016년 2월 4일 목요일

세차 후 귀가


2016년 2월 3일 수요일

이준익 감독

- 계속해서 비극적인 삶을 카메라에 담는 이유는 무엇인가
- 누군가 인생은 비극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 비극은 반드시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어야 한다는 저 나름의 의지가 있다. 이 비극이 아름답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찍었다. 비극 자체에 함몰된 것은 아니다.


영화 사도도 재미있게 보았는데 또 동주라는 영화를 개봉한다고 한다. 재미있을것 같다.

2016년 2월 1일 월요일

주차



어제 주차하고 내리는데 저렇게 있었다.
이미 말라 붙어있던걸로 보아 주차하면서 저러지는 않은것 같다.

편지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귀절 쓰면 한귀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2016년 1월 29일 금요일

초


초가 이렇게 좋은 것이었구나.
평화롭다.

2016년 1월 15일 금요일

블랙윙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