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푸른 하늘

김용택

오늘은 아무 생각 없고,
당신만 그냥 많이 보고 싶습니다.

2015년 12월 9일 수요일

첫사랑

서정춘

가난뱅이 딸집 순금이 있었다
가난뱅이 말집 춘봉이 있었다 
순금이 이빨로 깨트려 준 눈깔사탕
춘봉이 받아먹고 자지러지게 좋았다 
여기, 간신히 늙어버린 춘봉이 입안에
순금이 이름 아직 고여 있다







*
서정춘 시인은 다작을 하는 시인이 아니다. 책도 절판이나 품절이 많아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
한편 한편이 마치 하이쿠같다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
짧고, 강렬하며, 여운이 길다.